달이 어두운 밤에 우리를 찾아오는 손님
제미니드 유성
어둡고 고요한 밤, 으스스한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오산.
담력체험 대신 우리를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니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네온사인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떠나보세요!
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도 모르니 옷은 따뜻하게 그리고 따뜻한 핫초코 한잔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.
12월 13~14일 밤, 제미니드 유성우가 연중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입니다.
한 해의 가장 풍부한 유성우인 "Gems"는 최상의 조건이 달성된다면 시간당 120개 이상의 유성이 보이는 경험에 우리를 흥분하게 만들 것입니다.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빛이 있기 때문에 어두운 밤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시간당 50~60이라고 해봐도 아직도 우리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 밤이 되기에 충분합니다. 그리고 이것은 2023년까지의 시간 중 최고의 제미니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.
언제 가장 밝게 빛날까?
이번 유성우는 그 숫자뿐만 아니라 크기도 어마어마합니다. -3 또는 그 이상의 크기에 도달한 유성을 감싸고 있는 불덩어리 비율도 예전보다 높기 때문에 굉장히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평균 새벽 2시부터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 볼 수 있었던 시간도 빠르면 밤 9~10시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, 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. 제미니 별자리는 현지 표준시간 기준으로 저녁 7시경 일어나 오후 9시까지 이미 북동쪽 하늘의 1/3인 30' 높이에 있습니다. 올해 최대 유성우는 오후 8시로 예상되며 미주지역에 살고 있는 별을 좋아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더욱 좋은 디너쇼가 될 것입니다.
도시에서 멀어져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곳을 찾아간다면 가족 또는 친구들과 작은 그룹으로 움직이더라도 유성을 관찰하는 것은 안전하고, 사회적 거리 유지가 충분히 가능한 활동이 될 것입니다. 원한다면 저녁 7~8시 보다 더 일찍 출발하여 북동쪽을 향해서 하늘을 바라보면, 길고 얇은 궤도를 우아하게 그리며 상층 대기를 스쳐 지나가는 유성체들이 마치 물수제비를 하고 는 연못에 돌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.
물론 밤늦게까지 깨어있다면 더 많은 유성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. 밤에 유성우의 복사열이 올라가면서 수평선에 의해 떨어져 나가는 제미니드가 적기 때문입니다. 현지 시각으로 오전 2시경 제미니가 자오선을 넘어갈 때쯤이면 하늘 전체가 유성우의 놀이터가 됩니다. 현지 시각으로 자정이 넘어가면서 그 숫자도 증가하는데, 그때가 바로 지구의 운동방향이 궤도를 향해 진입하기 때문입니다. 그리고 나면 우리는 유성체의 흐름 속으로 직접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.
매우 많은 선택지가 있어 보이지만 현지 시각으로 오후 9시에서 10시 30분부터 관람이 가능하고, 밤늦게까지 해가 뜨기 전 새벽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. 메인이벤트를 보고 싶다면 새벽 1시쯤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 5시까지 관찰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건 좀 극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. 그래도 2020년에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보통 생각되는 좋은 방법은 10시 30분경에 시작해서 새벽 1시경에 관측을 마쳐 두 개의 시간적 영역 모두 관측할 수 있게 시간 분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
어떠한 방법이던 좋지만 겨울옷을 전부 꺼내고 담요도 꺼내서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며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
밤은 매우 기니까요.
간단한 준비물 목록
첫 번째, 따뜻한 옷차림은 기본!
지금도 다들 느끼시겠지만 한겨울 밤은 매우 춥기 때문에 위에 이야기했던 겨울옷(패딩 등)과 목도리, 털모자, 털장갑, 두꺼운 양말(수면양말) 등 체온 유지에 효과적인 장비는 꼭 준비하세요!
두 번째, 침낭 또는 돗자리
겨울밤 캠핑의자에 앉아있는 것도 좋지만 침낭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 앉아서 별을 보는 것도 좋지만 계속 위를 보고 있는 것도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침낭이 있다면 좋겠고 그게 아니라면 두꺼운 옷을 입고 누울 돗자리 정도가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.
세 번째, 따뜻한 음료
따뜻한 음료는 추운 밤 몸을 녹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. 핫초코 준비하세요:)
마지막으로 별똥별을 보는 행운은 쉽게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별똥별을 보게 되면 항상 잊는 게 있죠.
바로 소원빌기!
올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내년은 어떤 한 해가 되면 좋을지 미리 소원을 생각해놓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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